용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천년전설을 고이 간직한 용담계곡은 대부분 암반위로 흐르는 물이 깨끗하고 암석으로 둘러쌓여 있을 뿐만 아니라 도처에 기묘한 폭포나 소, 그리고 암석들이 다양한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계곡 가운데는 가메소라 부르는 용소및 백운담 (곡운영당), 개똥소이 등이 있다.
강원도 양구DMZ는 군사 통제구역으로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둘러볼 수 있는 생태관광지다. 양구하면 펀치볼을 빼놓을 수 없다. 펀치볼은 해안면에 위치한 해발 400∼500m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그 주위가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펀치볼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면이며,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한다. 특히 해발 1,304m의 대암산 정상 부분에 있는 남한 유일의 고층습원인 ‘용늪’은 수천 년의 생태계 변화를 간직하고 있다. 용늪은 대암산·대우산천연보호구역으로 묶어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돼 있다. 50여 년 만에 개방된 두타연도 천연기념물인 산양, 하늘다람쥐, 쇠딱따구리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다. 두타연의 생태관광코스는 걷기길로 인기있다.
양구DMZ 안보관광 코스가 잘 짜여 있다. 약 60km의 양구DMZ 코스 중 인기 있는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통일관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제4땅굴은 1990년 3월 발견됐으며 땅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에서는 내금강의 4개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다. 인근에 박수근미술관, 방산자기박물관 등이 있다.
※ 민간인 통제구역 비무장지대 바깥 남방한계선을 경계로 남쪽 5~20㎞에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민간인출입통제선이라고도 부른다. 1953년 이후 남북 군대의 군사분계선으로 해 양쪽이 뒤로 2km씩 물러난 그곳을 DMZ으로 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 문의 : 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674 * 개장일 : 통일관(09:00~18:00 하절기 기준), 두타연(09:00~17:00 하절기 기준) * 휴무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설날·추석 오전 * 지정현황 : 대암산·대우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246호) * 관련 홈페이지 : www.ygtour.kr
파로호는 1938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군수산업 목적에 따라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세운 화천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 1943년에 준공되었다.6.25전쟁 기간 중 국군이 중공군의 대공세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친필 휘호를 내린데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 6.25 전쟁 전에는 북한 치하에 있다가 전쟁 후 수복되었으며, 발전시설 용량은 105,000kw, 잉어, 붕어 등 각종 담수어가 풍부해 전국 제1의 낚시터로 각지에서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1955년에는 파로호 주변에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 세워져 종종 찾았을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일대에는 1987년 평화의 댐 축조를 위한 퇴수시 호수 바닥이 드러나면서 고인돌 21기가 나왔으며, 상무룡리에서는 1만년전 구석기인들이 사용했던 선사유물 4,000여 점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 함춘벌의 신석기 고인돌군 20기 등 파로호는 신.구석기 유물이 그대로 잘 보존된 지역이다. 근대에 파로호변에서는 천연기념물 원앙의 집단서식지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자신의 그림에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표현코자 했던 화가 박수근. 고흐 같은 광기나 피카소의 혁명성보다는 밀레처럼 진솔하고 선량한 시선으로 인생을 들여다본 그는 우리 시대 한국미술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한다. 화가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선생 생가 터에 2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양구군립 박수근 미술관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대표 문화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의도로 건립된 미술관이다. 박수근 미술관에서 만나게 되는 그의 작품들은 ''앉아있는 두남자''를 비롯한 유화 3점, ''나무와 두 여인'', ''탑돌이'' 등의 판화, 수채화 ''그림물감'' ,그리고 수십 점의 드로잉 작품 등이다.